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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CEO 존 터너스(John Ternus) - 다시 엔지니어로..

[0과 1로 쓴 인생: 몇 가지 코드 그리고 기술

by 올디버거(oldiebugger) 2026. 4. 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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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애플에서 다시 '기술의 애플'로… 존 터너스가 AI 하드웨어 혁명을 선언했지요. 새로운 CEO로서 스티브 잡스의 유산에 AI를 더한다는 그의 목표가 확실하게 이루어 지기를 애플의 주주로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 내려놓고 우리 블로그 구독자분들과 함께 애플의 새로운 대장님 존 터너스(51세, 26년), 그리고 한때 시대를 앞서갔던 추억을 씹어볼까 합니다. (글 작성일, 2026. 4. 20)

새 CEO 존 터너스

다 아시는 내용이자만 애플의 쿡이 드디어 왕좌를 넘겨줬습니다. 왕좌의 새 주인공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의 귀재 터너스입니다. 사실 , 애플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찍어놓은 인재였죠. 1975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오십 줄에 들어섰는데, 쿡이 처음 CEO 됐을 때랑 비슷한 연배라 안정감 하나는 끝내줍니다. 제가 업계에서 30 버티면서 느낀 건데, 결국 이런 거대 제국을 이끄는 천재 명의 광기보다는 시스템을 이해하는 엔지니어의 끈기더라고요.

존 터너스, 애플 CEO 애플의 차기 CEO 존 터너스(John Ternus)의 이미지
존 터너스, 애플 CEO

 

터너스는 2001, 그러니까 전설적인 아이팟이 세상에 나오던 시절에 애플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아이패드, 에어팟, 그리고 인텔 칩을 내다 버리고 애플 실리콘을 박아넣는 무시무시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시켰죠. 흔히 애플 하면 디자인을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사실 유려한 디자인 뒤에는 터너스 같은 공돌이들의 피와 , 그리고 타협 없는 설계가 숨어 있습니다. 이제는 디자인 팀까지 총괄한다니, 명실상부한 애플의 일인자가 셈이죠.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점은 터너스가 애플의 야심작인 비전 프로 개발의 핵심 막후 인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비전 프로의 복잡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직접 매만진 인물이죠. M2 칩과 R1 칩을 병렬로 돌려 지연 시간을 줄이는 무지막지한 설계를 완성해낸 장본인이 바로 터너스입니다. 사실상 현재 애플이 밀고 있는 공간 컴퓨팅의 기틀을 그가 닦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LG 전자의 VR 프로토는 어디로 갔을까?

그런데 말입니다. 대목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추억의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LG전자입니다. 갑자기 LG냐고요? 제가 아까 2017 이야기를 잠시 검색해봤는데, 그때 샌프란시스코 GDC에서 LG 보여준 VR 프로토타입 기억나시나요? 밸브와 손잡고 스팀VR 기술을 때려 박았던 녀석 말입니다. 안구당 해상도가 무려 1440x1280이었어요. 당시 HTC 바이브보다 높았죠. 특히 헤드셋을 벗어도 앞을 있는 플립업 디자인은 정말 기막힌 수였습니다.

LG VR Headset in GDC, 2017 일본의 기자가 시연을 해 보고 있다
LG VR Headset in GDC

재미있는 점은 터너스가 비전 프로를 만들며 고민했던 현실 세계와의 연결, 패스스루 기술의 원형적인 아이디어가 이미 2017 LG 플립업 디자인에 물리적인 방식으로 녹아 있었다는 겁니다. LG 하드웨어 구조로 해결하려 했던 문제를 터너스는 초고성능 칩셋과 센서라는 공학적 정공법으로 돌파해 비전 프로를 만들어낸 셈이죠. 만약 당시 LG 프로토타입을 포기하지 않고 터너스 같은 집요한 엔지니어링 리더십과 만났다면, 지금의 XR 시장 판도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죠. 일본의 닌텐도 任天堂 (にんてんどう) 버추얼 보이로 쓴맛을 보고 한참 뒤에야 스위치로 부활한 것처럼, 우리 LG 기술력은 있었지만 시장을 열어젖히는 타이밍이 아쉬웠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훌륭했지만 수익성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던 거죠. 중국의 텐센트 腾讯 (téngxùn) 같은 거대 자본이 플랫폼을 장악해가는 동안 우리는 하드웨어 스펙 경쟁에만 너무 매몰됐던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엔지니어의 시대로..

애플의 이번 인사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쿡이 효율과 관리의 시대였다면, 터너스의 시대는 다시 제품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선언 같습니다. 최근 애플 주가가 엔비디아한테 밀리면서 체면을 구겼잖아요? 이제 AI 비전 프로 같은 공간 컴퓨팅을 하드웨어에 얼마나 기가 막히게 녹여내느냐가 관건인데, 하드웨어 장인인 터너스가 전면에 나섰다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업계 후배들이 저한테 자주 묻습니다. 선배님, 앞으로는 뭐가 뜰까요? 대답은 비슷합니다. 기술은 돌고 돌지만 결국 사람의 불편함을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해주는 놈이 이긴다고요. LG VR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면, 터너스의 애플은 비전 프로를 통해 대중이 기꺼이 지갑을 만한 지점을 정확히 공략할 겁니다. 아이폰 에어 같은 가성비 모델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겠죠.

30 제가 처음 코딩을 배울 때는 명령 프롬프트만 봐도 설렜는데, 이제는 안경 하나만 쓰면 가상 세계가 펼쳐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터너스 체제의 애플이 보여줄 하드웨어의 미학, 그리고 다시금 XR 시장에서 들려올지도 모르는 LG 협력 소식들을 지켜보는 요즘 유일한 낙입니다. 여러분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기술은 도구일 뿐이고, 결국 도구를 휘두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니까요.

오늘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애플은 이제 공돌이 왕이 지배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우리는 변화의 파도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통장 잔고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이런 거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도 IT 종사자로서의 쏠쏠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참고사항

  1.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으로서 비전 프로의 핵심 아키텍처 설계 및 개발 프로세스 전체를 총괄함.
  2. 공식 CEO 선임 발표일: 2026년 4월 20일.
  3. 팀 쿡의 이사회 집행 의장 전환 예정일: 2026년 9월 1일.
  4. 존 터너스의 출생: 1975년5월생, 2026년 기준 만 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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